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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제목: [꽃이야기] 금강초롱
이름: 저녁노을 * http://blog.daum.net/namsanphoto


등록일: 2012-10-16 14:57
조회수: 2451 / 추천수: 307


01.jpg (182.6 KB)



금강초롱 (사진 : 저녁노을)

우애좋은 오누이의 전설을 담고있는 금강초롱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옛날 금강산 비로봉 아래에 부모를 잃은 오누이가 다정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재간있는 석공이었으므로 항상 일을 다니느라 집에 붙어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오빠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자신의 결심을 동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금강산의 바위들을 잘 깎아 아름다운 산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년 후에 다시 돌아오기를 약속하고 사랑하는 동생과 헤어져
깊은 금강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빠가 집을 떠난 후 날과 달이 지나 오빠가 떠난 지 3년째 되는 날이 왔습니다.
소녀는 기쁜 마음으로 오빠가 좋아하는 산채로 음식도 만들고
집도 알뜰히 거두면서 그리운 오빠가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오빠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빠가 돌아오다가 길을 잃고 벼랑에서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소녀는 오빠를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금강산 봉우리에는 오빠를 찾는 소녀의 목소리만 애처롭게 메아리칠뿐
오빠의 종적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소녀가 이산 저산 헤매는 사이에 해는 지고 캄캄한 밤이 되었다.
(아, 이럴 때 초롱불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소녀는 어둠속에서 슬피 울며 오빠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소녀의 눈물이 떨어진 곳마다 초롱처럼 생긴 고운 꽃이
피어나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밝은 불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녀는 꽃송이를 꺾어들고 불빛이 비치는 곳으로 따라가니 거기에는
바위를 다듬다가 쓰러진 사랑하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오빠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습니다.
이때였습니다.
갑자기 초롱꽃이 흔들거리며 향기가 풍겨 나오더니
전혀 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오빠가 기적처럼 스르르 눈을 뜨는 것이였습니다.

“아니, 네가 어떻게 왔니?”
오빠는 너무 반가워 동생을 얼싸 안았습니다.
“오빠, 이 초롱꽃이 오빠를 찾아내고 살려주었어요.”

소녀는 오빠의 손을 잡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초롱꽃이
밝혀주는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부터 오누이는 금강산 구경을 왔던 사람들이 길을 잃거나 지쳤을 때
이 꽃을 꺾어들라고 금강산 곳곳에 초롱꽃을 심고 가꾸었답니다.

금강산을 아끼고 사랑해온 오누이의 아름다운 마음이 피어난 듯
고운 이 꽃이 금강산에서만 있다 하여 <금강초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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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새/황영지
아...이런 전설도 있었네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무엇보다 좋네요...ㅎㅎ
2012-10-16
16:36:00
나기
글 내용은 너무 길어 몬 읽겠고...이제 노안이라...ㅋ
..
근데..사진은 ...근자에 보기드문 ...절작입니다...
꽃위에 드리워진 풀자락이..아주 죽여줍니다...
이 아침..촌머서마의 가슴을 애리게 하네요...
2012-10-23
08: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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