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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제목: [꽃이야기] 동백꽃과 동박새
이름: 저녁노을 * http://blog.daum.net/namsanphoto


등록일: 2013-03-18 09:01
조회수: 4687 / 추천수: 278


aa_01.jpg (263.8 KB)


동백꽃과 동박새 (사진 : 달그림자님)



동박새
詩 : 정호승

죽어서도 기뻐해야 할 일 찾아다니다가
죽어서도 사랑해야 할 일 찾아다니다가
어느 날 네 가슴에 핀 동백꽃을 보고
평생 동안 날아가 나는 울었다



옛날 한 나라에 욕심많고 포악한 왕이 있었다.
그 왕에게는 다음 대를 이을 아들이 없었다.
그래서 동생의 아들을 양자로 맞아, 세자로 삼아야 할 터인데도
욕심이 많은 왕은 아무에게도 왕 자리를 물려주지 않고
천년만년 자기 혼자서 왕 노릇을 하려고 기회만 있으면 동생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하지만 마음씨 착한 동생은 이 일을 눈치 채고 사랑하는 두 아들을
몰래 딴 곳에 숨겨두고 대신 양자 둘을 얻어 데리고 살았다.
어느 날 왕은 동생 집에 달려가서 양자 둘을 죽여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 후 동생이 진짜 아들을 몰래 숨겨 두었다는 말을 듣고는 기어이 두 아들 마져도 찾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동생에게 왕을 속였다는 벌로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두 왕자는 가짜다"라고 말하라고 하였다.
모든 것이 평화롭기만을 바라는 착한 동생은 아무 생각없이 왕이 시키는 대로 "두 왕자는 가짜다"라고 말하였다.
그랬더니 왕은 동생에게 칼을 주면서 "두 가짜 왕자를 네 손으로 죽여라"고 명령하였다.
칼을 받아든 동생은 차마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일 수가 없어서 그만 그 칼로 자기 가슴을 찌르고 말았다.
동생이 피를 흘리고 죽자 두 왕자들은 두 마리 새로 변해서 하늘로 날아갔고,
그 날개 소리가 점점 커져서 천둥소리로 변하더니,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져 궁궐은 쑥대밭이 되었고 왕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리고 피를 흘리며 죽은 동생은 큰 동백나무로 변하였다.
하늘로 날아간 두 마리 새는 다시 내려와
동백나무 가지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이 새가 바로 동박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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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솔
우.... 마치 중국의 무엽지 같이 전설은 엄청 처절한데,
형제는 복수가 아닌 아름다운 꽃과 새로 태어났군요...
하긴 그래서 동백꽃 붉은빛이 때론 처절하고 동박새의 울음도 절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3-03-18
12:03:01
작은새/황영지
얼마전 '후궁'이란 한국영화를 보았고
그 후에 고와님의 추천으로 '야연'을 보았는데...
권력욕은 끝이 없는 것같네요...죽으면 그만인것을요...ㅎㅎ
그냥...우리는 사이좋게 꽃이나 찍으며
ㅋㅋ 웃기나하면서 살아요..ㅎㅎ
2013-03-18
14:30:38
가솔송
동백꽃 숲에 가면 소리는 들리는데
그 모습을 보기도 잡기도 참 어렵더라구요.
눈가에 선명한 하얀 테두리가 귀여운 모습인데..
2013-03-21
16: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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