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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산수국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08-23 22:43
조회수: 258 / 추천수: 38





      산수국

      -박종영-

      긴 목 가느다란 허리에
      넘치는 청순함으로 달려오는 산수국,
      제 얼굴을 그림자로 빛내는
      오묘한 기품에 범접을 못 한다

      추억의 웃음으로  
      시원한 산골 물에 살금살금 바람 일으키는
      천진스러운 장난기가 아양스럽다.

      어제 너의 주선으로 하여
      임이 어김없이 찾아와 속삭였던 지난밤
      숨 가쁜 그리움의 무게를 기억할 것이려니,

      파르스름한 꽃술 달빛 받아
      빛의 화신으로 일어서는 산수국,
      이슬과 별이 잠든 은혜로운 얼굴 추억하려는 우리,

      밤 안개 속으로 푸른 가슴 여는 소리,
      네 아픈 매듭의 꽃 핌에서 바람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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