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life_logo

 

   

 



언어의 향기


제목: 낙엽의 위로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10-10 14:43
조회수: 87 / 추천수: 5





        낙엽의 위로

        -박종영

        너무나 무거운 젖은 몸뚱이
        제 슬픔의 무게를 머금고 떠나는 낙엽,
        언제나 찬란한 투신으로
        숲속의 아침을 깨우는 목마름의 소리,

        눈 부신 햇살과 높은 음계의
        바람 소리로 흔들리던 지난날 푸른 생애에서도
        산새들의 불꽃 입술을 멀리하고,

        가만가만 떨어지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길,
        잔잔하게 부서져서 땅속뿌리에
        온몸을 섞어 흙의 분신이 되는 낙엽,

        지천으로 피어날 봄날을 위하여  
        어떤 유혹도 외면하고 떠나는 갸륵한 희생의 길,
        그 낙엽의 길에 마음을 기대니
        바스락거리는 눈물의 의미가 서럽게 번지고.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sollife
 부탁의 말씀 ^ ^*  31 2004-03-26 273 31458
4900
 박종영
 족보(族譜) 2018-12-16 0 9
4899
 박종영
 돈의 냄새, 그리고 온도 2018-12-08 1 28
4898
 박종영
 골목길에서 2018-12-03 2 40
4897
 박종영
 물 한 바가지의 공양 2018-11-28 0 51
4896
 박종영
 낙엽의 길 2018-11-23 1 58
4895
 박종영
 친절한 배웅 2018-11-16 4 68
4894
 박종영
 시선이 멈추는 풍경 2018-11-10 3 66
4893
 박종영
 낙하 (落下) 2018-11-03 4 79
4892
 박종영
 종이책 읽기 2018-10-27 0 73
4891
 박종영
 타인의 추억 2018-10-19 1 77
4890
 박종영
 구절초를 위하여 2018-10-13 7 112
 박종영
 낙엽의 위로 2018-10-10 5 87
4888
 박종영
 서럽게 보내는 꽃무릇 길 2018-09-29 1 101
4887
 박종영
 집에 가는 길 2018-09-23 3 91
4886
 정기영
 산그늘  1 2018-09-18 2 80
4885
 박종영
 선선한 9월의 향연 2018-09-15 2 130
4884
 박종영
 빗방울 연가 2018-09-08 8 128
4883
 박종영
 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2018-09-01 5 119
4882
 박종영
 산수국 2018-08-23 7 124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246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