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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오월에 내리는 눈꽃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9-05-11 22:49
조회수: 132 / 추천수: 20




      오월에 내리는 눈꽃

      -박종영

      푸른 초원이 열리는 오월에
      웬 눈꽃,
      청보리 익어갈 무렵,
      이팝나무 흐드러지게 피어
      흩날린 줄 모르고
      보릿고개 넘기려 산을 넘던 나그네 앞에
      밀려오는 거대한 녹색의 바람,
      배고픔의 두려움을 잊게 한다
      이팝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으면
      정말로 이팝꽃 한 그릇 떨어질까?
      나그네 뱃속을 채워주고 있는
      하얀 고봉밥 한 그릇의 언어가 따스하다
      오월의 바람은 파란빛으로 다가오고,
      이팝나무는 싱싱한
      꽃밥의 조화를 베풀면서 배고픔을 잊게한다
      언제나 빈 뱃속을 들여다보는
      이팝나무의 야릇산 지혜,
      눈부신 오월을 붙잡고 수작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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