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life_logo

 

   

 



언어의 향기


제목: 이팝나무 꽃 설움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05-05 09:29
조회수: 148 / 추천수: 5





      이팝나무 꽃 설움

      -박종영

      봄이 환하게 열리는 5월
      쌀밥 같은 이팝나무 꽃,
      그 나무 아래서
      어설프게 입을 벌리고 서 있으면,

      쌀밥 한 톨 떨어질까  
      구차한 생각으로 기다리던
      그 해, 이른 들 찔레 몽글몽글 피던 날,

      허기진 배 허리띠 졸라매었어도  
      흘러내리는 바짓가랑이 붙잡고
      꽁보리밥이라도 고봉밥이면 어쩌랴 싶어

      청보리 고개 내미는 이랑을
      무작정 달리던 배고팠던 어린 시절,

      이제 와 겹겹으로 쌓인 서러움 풀어헤치면
      어느새 이슬 맺힌 눈물의 꽃,
      하얀 추억의 이팝나무 꽃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sollife
 부탁의 말씀 ^ ^*  31 2004-03-26 272 31452
4899
 박종영
 돈의 냄새, 그리고 온도 2018-12-08 1 17
4898
 박종영
 골목길에서 2018-12-03 2 31
4897
 박종영
 물 한 바가지의 공양 2018-11-28 0 42
4896
 박종영
 낙엽의 길 2018-11-23 1 51
4895
 박종영
 친절한 배웅 2018-11-16 3 62
4894
 박종영
 시선이 멈추는 풍경 2018-11-10 2 63
4893
 박종영
 낙하 (落下) 2018-11-03 3 72
4892
 박종영
 종이책 읽기 2018-10-27 0 67
4891
 박종영
 타인의 추억 2018-10-19 1 72
4890
 박종영
 구절초를 위하여 2018-10-13 6 107
4889
 박종영
 낙엽의 위로 2018-10-10 2 83
4888
 박종영
 서럽게 보내는 꽃무릇 길 2018-09-29 0 97
4887
 박종영
 집에 가는 길 2018-09-23 1 90
4886
 정기영
 산그늘  1 2018-09-18 2 78
4885
 박종영
 선선한 9월의 향연 2018-09-15 1 123
4884
 박종영
 빗방울 연가 2018-09-08 6 123
4883
 박종영
 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2018-09-01 4 114
4882
 박종영
 산수국 2018-08-23 6 120
4881
 박종영
 들판의 바람 2018-08-11 8 150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245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