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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아득한 5월의 길목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05-26 16:07
조회수: 109 / 추천수: 3





      아득한 5월의 길목

      -박종영

      신의 축복으로 열리는 꽃의 향기를
      만나지 못하게 훼방을 놓는 것들이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게으른 벌과 나비다

      그때마다 연둣빛 봄 날에
      두근거림으로 일어서는 꽃의 마중을
      미처 모르고 지나치는 무례함이
      후회로 채워지는데,

      요염한 당신을 참아내는 오늘은
      탐욕이 없는 날로 기쁨을 얻을수만 있다면,

      떠나는 봄은 내 것이 아니어서
      다음 절기에 찾아올 꽃님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먼 이별의 시간,

      싱그러운 바람 속으로
      향기를 풀어놓는
      아득한 5월의 서러움이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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