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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내 세월의 무게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06-04 04:23
조회수: 304 / 추천수: 38





        내 세월의 무게

        -박종영

        내가 나의 그림자를 밟으며 간다
        그래도 아픔을 소리 내지 못하는 그림자
        지는 해의 등 뒤에서 혼자 슬프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길의
        부르튼 가슴을 어루만지며
        한 뼘 시간의 길이를 지워가면서도
        고단한 날품을 소문내지 못한다

        어느 마을 흥건한 환대의 집을 찾아가
        한 끼 긴요하게 배를 채우는 저녁,
        그제야 피로해진 그림자를 눕히는
        호강을 자랑하지 못한다

        수많은 패배의 짐을 지고 가는 길,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차곡차곡
        비밀의 경계를 그으면서
        목쉰 바람 소리 한 자락씩 길 위에 놓고 가는
        허망한 그리움은 누구의 탓으로 인연을 매듭지을까?

        고단한 길, 그 끝이 닿기 전에
        아직 남은 길의 이정표는 누가 멈추게 하는지,
        등에 진 내 세월의 짐짝은
        얼마나 소중하게 무거운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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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짐을 지지 않아도
짐진것 같은 등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짐인 그 짐이
가볍게 느껴지기를 은근 바라며,
"늙기도 설워라커늘 짐조차 지실까" 라는
싯구가 생각키웁니다.
절로 무거워지는 세월의 짐짝을 느끼고 갑니다.
유월에도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2018-06-05
11:24:58
박종영
살아오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길이 허다했습니다
가족이라는 짐과 사회생활을 위한 명예의 짐들이
무거운 오늘입니다. 그래도 노여워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고맙습니다.
무더운 6월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고미 시인님.//
2018-06-06
12: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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