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life_logo

 

   

 



언어의 향기


제목: 안부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07-28 10:20
조회수: 300 / 추천수: 49





      안부

      - 박종영

      입추 절기가 가까워지고
      선선한 새벽바람이 봉창 문을 두드리면,
      새파란 하늘을 닮아가는 산도라지 꽃 파란 웃음과
      진녹색의 여름을 조화롭게 이어받게 하는
      가을꽃들의 배려가 즐거운 소문으로 흐뭇합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잡초로 설움 받은 풀꽃의 향기가 가는 절기를 배웅하는,
      미미한 그것들을 닮아가며 살아오는 동안
      후회스러운 일, 서글펐던 일들이
      어쩌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교훈이 됩니다.
      한자리에 모여 조화를 이루어 피는
      코스모스 옆에 서면 한결 차분해지는 것은
      가는 허리 높게 흔들리는 자유가 부럽기 때문입니다.
      텃밭 귀퉁이 풋감이 꼭지에 귀를 달고 잉잉대고,
      푸대접이 서운한 늙은 대추나무는
      올해도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과수원 주인의 눈치를 살핍니다.
      인생살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은 것
      등에 진 짐을 버리면 가벼워 멈추지 못하고 먼저 떠나는 것,
      늘 부족하여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할
      인생에 대해 기다림의 시간을 배우고 싶은 절기입니다.

      그대여, 당신의 무거운 짐은 언제쯤 가벼워지는지요?












-추천하기     -목록보기  
정기영
인생의 짐은 가벼워지지 않는 다던데요..

무더위에 건승하심을 작품으로 미루어 짐작합니다.
2018-08-02
14:02:20
박종영
정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그간 별고 없는지요? 안부 전합니다.
워낙 날씨가 더워서 머리가 멍합니다.

인생의 짐처럼 더위도 짊어지고 가서 버린다면 좋겠습니다.
입추지나고 처서 지나면 시원해 질것입니다.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2018-08-03
00:21:17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sollife
 부탁의 말씀 ^ ^*  31 2004-03-26 304 31594
4929
 박종영
 연인의 숲 2019-05-17 0 31
4928
 박종영
 오월에 내리는 눈꽃 2019-05-11 1 36
4927
 정기영
 양지꽃  1 2019-05-09 1 25
4926
 박종영
 그래, 내일 보자  2 2019-05-08 1 42
4925
 박종영
 산벚꽃 노래 2019-05-04 0 45
4924
 박종영
 복사꽃 비밀 2019-04-27 0 65
4923
 박종영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2019-04-20 2 56
4922
 정기영
 벚꽃처럼  1 2019-04-17 3 41
4921
 박종영
 흩날리는 꽃눈, 내리는 꽃비 2019-04-13 6 97
4920
 박종영
 녹슬지 않는 행운을 깔고 앉아 2019-04-07 3 58
4919
 박종영
 미운 4월의 봄 2019-04-04 10 69
4918
 박종영
 안기고 싶은 곳 2019-03-30 12 97
4917
 정기영
 욕심  1 2019-03-25 8 57
4916
 박종영
 나를 괴롭히는 세월  2 2019-03-23 7 81
4915
 박종영
 금이빨 삽니다 2019-03-15 8 79
4914
 박종영
 영원한 무늬 지문(指紋) 2019-03-09 9 84
4913
 박종영
 보기 좋은 그림 2019-03-02 14 100
4912
 박종영
 경건한 갯바람으로 오는 봄 2019-02-24 12 86
4911
 박종영
 햇살과 윤슬의 조화 2019-02-16 14 100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247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