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life_logo

 

   

 



언어의 향기


제목: 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8-09-01 22:22
조회수: 154 / 추천수: 11





      소년이 노인이 되는 세월

      -박종영-

      소년이 되어 지금도 철들지 않는
      노인으로 살아온 기나긴 설움의 세월,
      그 세월 나를 키워준
      그리운 고향, 옛집 마당에는
      지금도 카랑카랑한 어머니의 말씀 쟁쟁하게
      노란 씨받이 창연한
      달개비꽃으로 피어 반기고,
      이른 아침 환한 웃음소리 넘쳐나던
      사랑채에선 언제나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기운차서
      대문 앞 지나던 동네 새댁이
      놀라 종종걸음치던 진솔한 날이 있었거늘,
      어언 내가 어버이 되어
      돌아와 앉아 흉내 내보는 무참한 세월
      자식들은 바쁘다고 얼굴 보기 드물고,
      저만큼 짧은 초가을 해가 나를 붙잡는가?
      마냥 듣고 싶은 정겨운 그 말씀들.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sollife
 부탁의 말씀 ^ ^*  31 2004-03-26 286 31495
4906
 박종영
 설중(雪中)의 설화(雪花)가 영원하다 2019-01-19 0 6
4905
 박종영
 첫눈 오는 그날의 오늘 2019-01-12 7 33
4904
 박종영
 봄 꽃망울 더디다고 2019-01-07 8 44
4903
 박종영
 그림자 같은 것 2019-01-01 12 56
4902
 정기영
 날 날 날  1 2018-12-26 14 61
4901
 박종영
 바닷가에서 생각하는 연서  2 2018-12-21 12 66
4900
 박종영
 족보(族譜) 2018-12-16 13 54
4899
 박종영
 돈의 냄새, 그리고 온도 2018-12-08 13 73
4898
 박종영
 골목길에서 2018-12-03 15 89
4897
 박종영
 물 한 바가지의 공양 2018-11-28 13 80
4896
 박종영
 낙엽의 길 2018-11-23 15 91
4895
 박종영
 친절한 배웅 2018-11-16 16 112
4894
 박종영
 시선이 멈추는 풍경 2018-11-10 17 95
4893
 박종영
 낙하 (落下) 2018-11-03 15 103
4892
 박종영
 종이책 읽기 2018-10-27 9 100
4891
 박종영
 타인의 추억 2018-10-19 12 106
4890
 박종영
 구절초를 위하여 2018-10-13 16 148
4889
 박종영
 낙엽의 위로 2018-10-10 20 118
4888
 박종영
 서럽게 보내는 꽃무릇 길 2018-09-29 12 140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246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