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life_logo

 

   

 



언어의 향기


제목: 가을의 법칙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20-09-11 10:55
조회수: 132 / 추천수: 17




      가을의 법칙

      -박종영

      하늬바람이 분별없이 서늘하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낭만의 가을바람이 옷섶을 후빈다
      허리 긴 국화가 피어나고
      수줍어 숨어 피는 들꽃들의 웃음이
      간드러지게 들려오는,
      청명한 구름 속으로 소리의 물결이 높게 걸려있다
      가을에 접어들면,
      외로운 낙엽이 스스로 소멸하는
      슬픈 가락이 거리에 놔 뒹굴고
      자연의 힘으로 역류하는
      나약한 나무들의 방황이 하루를 저물게 한다
      어느 하늘 높은 날은 낙엽의 소리에 슬프고
      어느 선선한 날은 납작 엎드린
      풀꽃의 웃음으로 소중한 가을,
      이토록 무한한 가을에 접어들어
      활개 치는 산천 경계가 무모하게 한 눈을 팔게 하는 것은
      살아 남은 자의 행운이려니,
      그래서 밝은 눈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지금의 즐거움이 크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공지
 sollife
 부탁의 말씀 ^ ^*  31 2004-03-26 372 31873
4997
 박종영
 허락이 필요한 욕망 2021-01-14 0 20
4996
 박종영
 나를 춤추게 하는 것들 2020-12-20 1 50
4995
 박종영
 무명의 이름으로 2020-12-04 1 46
4994
 박종영
 도솔암 가는 길 2020-11-22 5 61
4993
 박종영
 반성과 용서 2020-11-14 5 72
4992
 박종영
 생명의 지위 2020-11-01 5 77
4991
 박종영
 들국화 소환하기 2020-10-20 19 96
4990
 박종영
 고향으로 흐르는 바람 2020-10-10 17 101
4989
 박종영
 언제나 청록의 세월 2020-09-28 24 99
 박종영
 가을의 법칙 2020-09-11 17 132
4987
 박종영
 푸른 나무의 행로 2020-08-06 32 190
4986
 박종영
 슬기로운 물새 2020-07-14 50 259
4985
 박종영
 꽃창포 피는 유월 2020-06-21 67 311
4984
 박종영
 장미 곁에서 2020-06-01 71 339
4983
 박종영
 파문의 기억 2020-05-20 61 311
4982
 박종영
 딸기를 먹다 2020-05-05 61 270
4981
 박종영
 늦봄의 거리에서 2020-04-22 62 245
4980
 정기영
 눈꽃으로 피는 봄  1 2020-04-14 55 192
4979
 박종영
 도시로 간 점례  2 2020-04-08 56 233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250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