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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가을의 법칙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20-09-11 10:55
조회수: 46




      가을의 법칙

      -박종영

      하늬바람이 분별없이 서늘하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낭만의 가을바람이 옷섶을 후빈다
      허리 긴 국화가 피어나고
      수줍어 숨어 피는 들꽃들의 웃음이
      간드러지게 들려오는,
      청명한 구름 속으로 소리의 물결이 높게 걸려있다
      가을에 접어들면,
      외로운 낙엽이 스스로 소멸하는
      슬픈 가락이 거리에 놔 뒹굴고
      자연의 힘으로 역류하는
      나약한 나무들의 방황이 하루를 저물게 한다
      어느 하늘 높은 날은 낙엽의 소리에 슬프고
      어느 선선한 날은 납작 엎드린
      풀꽃의 웃음으로 소중한 가을,
      이토록 무한한 가을에 접어들어
      활개 치는 산천 경계가 무모하게 한 눈을 팔게 하는 것은
      살아 남은 자의 행운이려니,
      그래서 밝은 눈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지금의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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