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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도솔암 가는 길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20-11-22 13:01
조회수: 2




        도솔암 가는 길

        - 박종영

        가을을 온통 뒤집어쓴 도솔암 가는 길
        해 기운 저녁때 반질거리는 동백 열매,

        벼랑에 붙어 있는 쑥부쟁이
        서늘한 바람기에 가는 허리 처연하고,

        노을빛 물든 강물은 윤슬을 토해내는데,

        산대 나무 사락사락
        한 가락 절창을 얻으려고
        이리저리 몸 부딪치는 소리,

        괜히 울적해지는 늦가을 오후.

        photo by 작은새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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