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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향기


제목: 함께 웃는 시간
이름: 박종영 * http://cafe.daum.net/mpok113


등록일: 2017-12-22 23:19
조회수: 329 / 추천수: 55





      함께 웃는 시간

      -박종영

      궂은날 진눈깨비에 눈물을 섞는다
      서러운 이별처럼 흩날리는 길모퉁이에서
      쉼 없이 녹아내리는 하얀 이야기를 듣는다

      노동을 끝낸 사내의 낡은 옷깃에
      엉킨 눈발은 아궁이의 짚불처럼 쉬이 사라지고
      여린 마음은 늘 주머니를 지키지 못해 허전하다

      어느새 남녘 바람 불러들인 설중매
      젖꼭지처럼 솟아오른 붉은 꽃봉오리 달고
      생명 있는 것 모두가 부딪치면
      속살 차는 절정인 듯 마냥 움찔댄다

      매듭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훔치며
      서러운 마음 감추고 있는 눈발 속에서
      훌쩍거리는 소리에 흠칫
      아내를 바라보다가 아내도 나를 쳐다보다가
      그리움으로 달려가 웃음꽃 피워내는 시간

      시린 손 호호 불며 안타까운 세월
      이토록 곤궁한 겨울에 가슴 반짝이도록
      모처럼 함께 웃고 있으니 행복이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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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봄을 품은 겨울의 강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시인의 마음에는 이미
봄이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언향을 지켜 주시는 박시인님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2017-12-26
20:25:30
박종영
어느덧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고맙습니다.
새해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는 빛나는 도약있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시인님.//
2017-12-28
0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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