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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사진 찍기


제목: 초보자를 위한 꽃사진 촬영요령 - 2
이름: 저녁노을 * http://blog.daum.net/namsanphoto


등록일: 2012-06-20 10:37
조회수: 2808 / 추천수: 241



2-2-4 렌즈의 선택

1) 매크로렌즈
꽃 사진은 근접 촬영이 많기 때문에 매크로렌즈는 카메라와 함께 꼭 갖춰야하는 필수품이다.
상용 렌즈로는 100mm f2.8의 매크로렌즈를 권하고 싶다. 이 렌즈는 비교적 밝기 때문에
그늘이나 흐린 날과 같은 광량이 적은 조건에서도 빠른 셔트 스피드로 손에 들고 찍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최근엔 손떨림방지 기능이 있는 VR렌즈나 IS렌즈가 출시되고 있어서 더욱 편리해졌다.
또 원근감도 인간의 눈과 비슷하고 피사체와 적당한 거리를 둘 수가 있으며 가볍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기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200mm f4 계열의 매크로렌즈는 화각이 좁아 주위의 잡다한 것을 정리하여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과
작업거리를 100mm에 비해 길게 잡을 수가 있어서 꽃에 앉아있는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을 촬영할 때 유리한 점은 있으나
무겁고 손에 들고 찍을 때는 흔들리기 쉬우므로 야생화를 촬영하러 다닐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200mm 같은 매크로렌즈로 촬영 시 삼각대를 꼭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50mm 정도의 표준화각의 매크로렌즈는 접사링과 조합하여 사용하면 1:1 이상의 배율로도 촬영이 가능하고
개방 조리개로 촬영할 경우 배경이 분위기 있게 흐려진다.
AF가 지원되는 매크로렌즈라고 하더라도 꽃을 찍다보면 자동 초점 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초점 맞추는데 애를 먹는 수가 많다.
이럴 때에는 불필요한 전지 소모와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2) 망원렌즈
망원렌즈는 70mm 에서부터 2000mm까지 있지만 일반적으로 300mm까지가 꽃 사진 촬영에 많이 사용된다.
최근엔 줌렌즈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어 단 렌즈 보다는 편리함 때문에 줌렌즈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편이다.
초점거리가 길수록 끌어당기는 효과가 커지고 원근감이 압축되어 배경과의 거리가 좁혀진다.
그와 동시에 피사계 심도도 얕아지는데 이러한 망원 렌즈의 특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망원 렌즈의 경우에는 피사체와의 최단거리에 제한이 있어서 작은 꽃을 촬영할 땐 불편한 점도 있다.
3) 표준렌즈
35mm카메라의 경우 표준렌즈는 50mm이다, 이 렌즈의 원근감은 사람의 시각과 비슷해서 위화감이 적지만
그 대신 평범한 사진이 되기 쉽기 때문에 카메라의 각도, 거리 등에 남다른 창의력이 요구된다.
이 렌즈로 배율을 높이는 방법은 렌즈 앞에 클로즈업 렌즈를 끼우거나 카메라와 렌즈 사이에 접사링을 끼우고 사용하면 된다.
4) 광각렌즈
광각렌즈는 통상 16mm에서 35mm까지 있다. 광각렌즈는 피사계 심도가 깊고 원근감이 강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피사체는 실제보다 크게, 먼 곳의 것은 실제보다 작게 찍히는 특성과
왜곡 현상을 잘 살리면 화면에 박력 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이런 과장된 원근감을 꽃 사진에 활용하면 아주 재미있는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
5) 반사망원렌즈
일명 리플렉스렌즈라고 불리는 이 렌즈는 몸통 안에 두 장의 거울을 넣어 빛을 반사 굴절시켜서 초점 거리를 짧게 만든 렌즈이다.
렌즈의 구조상 한쪽 거울의 중앙부에 구멍이 뚫여 있기 때문에 이 렌즈 특유의 동그란 도너츠 모양의 빛망울(보케) 현상이 생긴다.
이러한 렌즈의 특성을 살리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꽃을 가까이서 클로즈업하면
링의 번짐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복잡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이 렌즈는 500mm이상 망원렌즈지만 작고 가볍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조리개 값이 대부분 f8로 고정되어 있어서 초점 맞추기가 어렵고 피사계 심도를 조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손에 들고 촬영하면 흔들릴 위험이 있으므로 삼각대에 고정하여 사용하거나 ISO감도를 높여서 사용해야만 한다.
6) 어안렌즈
어안(Fish Eye)렌즈는 화각이 180도의 초광각 렌즈이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주지만 이 렌즈가 사용되는 용도는 한정되어 있다.
또 너무 자주 이 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보는 사람을 싫증나게 만드는 수가 있다.

2-2-5 조리개 값의 선택

같은 피사체를 찍는다 해도 조리개 값을 바꾸면 배경의 흐려지는 정도가 변화해서 사진의 느낌이 달라진다.
조리개를 열면 열수록 배경이 더 많이 흐려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어느 경우에나 열기만 하면 좋은 분위기의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꽃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렌즈의 선택과 작업 거리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된다.
조리개를 얼마나 열고 몇 단계를 좁힐 것인가는 사진가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순채 CANON 100 Macro 조리개값 F5.6]


[순채 CANON 100 Macro 조리개값 F16 - 반영을 촬영할 땐 조리개를 조여주면 반영이 선명하게 표현이 된다.]


조리개 이외에도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흐려지는 효과가 커진다는 사실, 그리고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가 같고
조리개 값이 같을 경우에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면 길수록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가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가령 16-35mm 사이의 광각렌즈로 꽃을 촬영하고자 할 경우엔 조리개를 조여서 찍어도 무척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또한 망원렌즈라도 배경에 산이나 나무를 넣고 촬영할 경우에도 조리개를 조여서 찍게 되면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수가 있다.
다만 조리개를 조여서 찍을 경우 파인더로 들여다보는 화면은 개방조리개 상태로 보여주므로
반드시 심도확인 버튼을 눌러서 실제 조리개 효과를 살펴본 다음 조리개 값을 정하는 것이 좋다.

2-2-6 배경 처리

배경을 마음먹은 대로 깔끔하게 처리하는 솜씨는 하루아침에 쌓여지는 것이 아니다.
배경을 아름답게 흐려지게 만들고 싶은 경우 몇 밀리(mm)의 렌즈를 사용할 것인지, 피사체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 둘 것인지,
조리개를 얼마쯤 좁힐 것인지 등을 얼른 판단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가끔 파인더로 들여다보았을 때 구도와 밸런스를 잘 잡은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막상 컴퓨터 모니터로 보았을 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좌측사진처럼 배경을 단순화 시키는 것도 좋지만 야생에서 꽃을 담을 땐
오른쪽 사진처럼 조리개를 조금 더 조이면 생동감이 넘치는 배경을 만들 수도 있다.



좌측사진처럼 어두운 배경을 골라 촬영을 하면 노출차로 인해 배경이 검게 되어 현실적이지 못한 사진이 되어버리기 쉽다.
이럴 경우 화각을 달리하거나 촬영 각도를 조금만 조정하여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촬영 시에는 주제에만 주의를 집중했기 때문에 배경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하여
이것저것 뜻하지 않는 군더더기들이 어수선하게 찍혀 있게 된 경우가 있다.
주제와 부제를 찾고 구도를 맞춘 후에 심도버튼을 꼭 한 번쯤 눌러 보길 바란다.
개방조리개 상태에서 보이지 않던 불필요한 것들이 분명 눈에 들어올 것이다.


우측에 개방조리개 상태에선 잘 보이지 않던 풀줄기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풀줄기 부분을 트리밍하여 만들었지만 원래 원하던 화각에서 여백도 같이 잘려버려 좀 답답한 느낌이 든다.


키가 큰 나무에 피어 있는 나무 꽃은 대개는 치켜 올린 각도에서 찍기 마련이지만 그렇게 찍어도 그림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때는 얼마쯤 떨어진 약간 높은 장소를 골라 망원렌즈로 들여다보면 의외로 좋은 배경을 찾아 낼 수가 있다.
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배경을 선택할 때 꽃이나 잎이 밝은 색이라면
그 색채를 도드라지게 표현될 수 있도록 배경은 약간 어두운 쪽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꽃 사진에 있어서 배경 처리는 광선 못지않게 중요한 몫을 한다.

2-2-7 날씨와 빛의 상태

모처럼 나선 촬영 길에 기상 조건이 나빠서 카메라를 꺼내보지도 못한 채 그냥 집으로 돌아오고 만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두 번 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관적인 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기상 조건이 다소 좋지 않더라도 끈기 있게 때를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도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면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이는 수도 있다.
분위기 있는 주제를 찾을 경우에도 카메라 앵글을 바꾸는 일만이 아니라 빛의 상태나 기상조건이 바뀌는 것을 끈기 있게 기다려 보자,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풍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야생화가 연출해 내는 분위기는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이 점을 잊지 말고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면 틀림없이 감동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빛이 만들어 내는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장면을 잡는 일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순간의 셔트 찬스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순발력과 테크닉을 기르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꽃 사진은 일반적으로 꽃이 가장 싱싱하게 피는 아침이 좋지만 언제나 가장 좋은 기후 조건만을 선택해서 찍을 수는 없다.
따라서 그 때 그 장소에서의 빛이나 날씨를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빛이 부드러운 흐린 날이나 그늘 가운데의 꽃도 또 다른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안개가 자욱하던 함백산 만항재에서 촬영한 동자꽃
빛이 좋은 날보다 오히려 분위기 있는 꽃사진이 되었다.


또 같은 피사체라 할지라도 하루 가운데 어떤 시간대를 고르는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사진은 빛이 좋은 광선 상태에서 찍는다는 것이 통념이지만 한 낮에 태양 광선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
피사체를 찍으면 입체감이 없는 평범한 사진이 되어 버리는 수가 많다.
같은 피사체를 역광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가 있다.
역광으로 찍은 사진은 힘이 있으면서 화면에 신선한 투명감과 함께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그리고 싱싱한 아침 햇살 속에서, 꽃과 풀잎에 이슬이 매달린 이른 아침이나 석양의 부드러운 광선에 싸여 있는
해질 무렵이 훨씬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모처럼 떠난 촬영지에서도 아침 8시에 나서서 오후 5시면 집으로 돌아오는 봉급생활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는 결코 감동적인 꽃 사진을 찍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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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언어의향기 홈페이지가 19" 모니터에 맞게 화면이 구성되어 있어서
19" 일반 모니터에선 글이 잘 정돈되어 보이는 것 같은데
와이드 모니터에선 화면이 좌우의 폭이 넓어지면서 글이 길게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에 이런 문제점도 수정이 가능해지겠지요?
그러니 글을 읽기가 좀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ㅎㅎ

그리고 급하게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이 모두 2012년으로 표기가 되어버렸네요.
다시 수정할려니 귀찮고 일이 많아...이 점도 양해를 바랍니다.ㅎㅎ
2012-06-20
12:34:05
작은새/황영지
저녁노을님~~감사합니다.^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는...알고 있지만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내용들이...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사진을 찍을 때. 다시한번 생각나게 해줄 것 같습니다.
렌즈에 대한 선택, 조리개 선택, 거리선택하며...
99절절...필요한 요소들을 , 알기쉽게 잘 기록해주셨네요.
1탄에 이어 2탄까지 언어의향기 가족 모든분들에게 피가되고 살이 되는 멋진 영양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주세요. 언어의향기 가족 모든분들이 최강고수가 될 때까지..^ ^*
2012-06-20
11:43:14
작은새/황영지
참...올려주신 사진들도 기가 멕힙니다. 켁~~~ (기막혀서 나는소리 ) ㅎㅎㅎ
2012-06-20
11:43:56
정솔
저는 정말.....ㅎㅎㅎ
단어 하나 버릴게 없는 정말 좋은 가르침 이세요....
감사합니다.... 쉽게 설명이 된 내용도... 예로 든 사진 한장 한장도 너무 좋습니다...
몇가지 모르는 내용은 담에 뵙고 질문드릴게요...^^
정말 좋은 공부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저녁노을님....
2012-06-22
15:17:55
늘빛/유영자
좋은 작품에 한 자도 버릴것 없는 가르침에 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실천으로 옴겨야 하는데 요즘은 ...*^^*
2012-07-06
16: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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